트럼프, 백악관 찾은 유벤투스 선수단에 황당 질문 "여자도 뛸 수 있나"
부임 후 트랜스젠더 압박 정책 펼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9.](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00429570_web.jpg?rnd=2025061909194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9.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단에 '여자도 팀에서 뛸 수 있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한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성전환자(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현재 유벤투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여자도 팀에서 뛸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당혹스러웠던 선수들은 어색하게 웃을 뿐 답을 하지 않았다.
다미엔 코모리 유벤투스 단장이 "우리에겐 아주 훌륭한 여자팀(유벤투스 위민)이 있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그들은 여자들과 플레이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코모리 단장은 이내 침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외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말을 줄였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미성년자들의 성전환 치료를 금지한 테네시 주법이 유효하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트렌스젠더들이 적대적인 상황에 직면하던 중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유벤투스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알아인(아랍에미리트·UAE)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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