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약취·성폭행한 중국 유학생 영국서 무기징역
"피해자 50명 넘을 수도…중영 넘나들며 지능적 범행"
최소 24년 복역…2048년이후에야 가석방 가능
![[서울=뉴시스]영국과 중국 양국에서 최소 10명의 여성을 상대로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저우전하오(28)에게 영국 법원이 최소 복역 기간 24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런던 경찰청이 공개한 저우전하의 사진.<사진출처: 런던경찰청> 2025.06.20](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349_web.jpg?rnd=20250620104249)
[서울=뉴시스]영국과 중국 양국에서 최소 10명의 여성을 상대로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저우전하오(28)에게 영국 법원이 최소 복역 기간 24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런던 경찰청이 공개한 저우전하의 사진.<사진출처: 런던경찰청> 2025.06.20
19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형사법원은 중국 국적의 저우전하오(28)에 대해 총 28건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이같이 판결했다. 저우는 교도소 복역기간을 제외하고 2048년 이후에야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저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또는 데이트앱을 통해 여성들을 접촉한 뒤, ‘공부를 함께 하자’거나 ‘술자리를 갖자’는 명목으로 자택에 유인해 약물을 투여하고 정신을 잃은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범행 장면을 촬영해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기도 했다.
런던 경찰은 저우의 런던 자택을 급습한 결과, 마약류와 숨겨진 카메라를 포함한 증거물들이 다수 발견됐으며,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는 수백 개의 영상과 수백만 건의 메시지를 통해 중국 내에서도 유사한 범행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런던 경찰은 피해 여성이 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신원이 모두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로지나 코티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능적이고 교활했으며, 피해 여성들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피해자들을 마치 게임 속 조각처럼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런던경찰청의 리처드 맥켄지 형사는 "두 나라에 걸쳐 장기간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죄의 규모를 볼 때, 저우는 우리가 상대해 온 범죄자 중 가장 악명 높은 인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저우는 중국 광둥성 둥관 출신으로 2017년 영국에 입국, 2019년부터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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