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대중화 모델 '유럽 흥행'…국내서도 살아날까?
캐스퍼 EV·EV3, 유럽서 성장 지속
국내 판매의 2배 넘는 실적 달성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상품성 입증
유럽 이어 국내 판매 증가 기대감
![[서울=뉴시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2024.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6/NISI20241016_0001677689_web.jpg?rnd=20241016131503)
[서울=뉴시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소형 SUV인 EV3가 유럽에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이 유럽에서 상품성을 입증받은 만큼, 향후 국내 판매도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들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EV3의 1~5월 유럽 판매량은 2만8739대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1만641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인스터'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판매 증가세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1~5월 유럽 판매량은 9892대로 나타났다. 1~5월 국내 판매량(3902대)보다 6000대 정도 많은 판매량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유럽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매달 월 최다 판매량 경신이 눈에 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은 1월 868대에서 2월 1694대로 증가했다. 이후 3월 1956대, 4월 2446대, 5월 2928대 등 월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다.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흥행하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외 전기차 수요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뛰어난 주행 거리와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인 대중화 모델이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실제 EV3는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605㎞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고, 유럽 각국 보조금을 통해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도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70㎞로,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이들 모델의 국내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흥행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대중화 모델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대중화 모델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