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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유럽·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 추진

등록 2025.06.25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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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본계약으로 수주 눈앞에 두며 유럽시장 진출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수주로 신시장 개척

인도네시아·모잠비크 대통령 예방으로 K-건설 위상 제고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이 모잠비크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이 모잠비크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유럽·아시아 등 신규 진출하는 국가를 포함해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역대급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발목잡기로 난항을 겪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체코법원의 가처분 무효 판결 직후 한수원과 체코전력청의 전자서명으로 본계약 체결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안에 한수원과 대우건설 사이에 수조원 규모의 시공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면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폴란드 대우자동차 공장 등을 건설하며 누볐던 유럽 건설 시장에 재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에는 정 회장이 매년 1~2차례 방문하며 공을 들였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원에 달하는 미네랄 비료플랜트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에 안은 이후 정 회장은 국내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해외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임직원들에게 전하며, 회사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영업사원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에서 정상급 관계자들과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을 예방할 때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을 예방할 때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대통령을 예방하고 부동산개발 분야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8일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 진행과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에서 얻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건설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 시장에서도 공공,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공공에서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축조공사에서 주간사로 참여해 설계심의 1위를 차지하고,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 이설공사에서도 비주간사로 참여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며 수주에 성공했다.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강남원효성 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한남더힐, 과천 푸르지오 써밋,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에서 보여주었던 고급주거단지 건설에 대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누구도 생각지 않았던 시절 '지구촌 건설'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세계시장을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도전과 열정의 기업문화가 전 임직원들에게 내재해 있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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