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러 왔다가 집값 보고 가지요…서울, '30대 순유출' 가장 많아
서울 거주 청년인구 286만명으로 매년 감소
20대 순유입률 높지만, 30대 가장 많이 떠나
집값 부담에 경기도 등 외곽으로 많이 빠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05.27.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20827751_web.jpg?rnd=2025052714101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26일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년인구(만 19~39세)는 2023년 기준 28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2016년 318만명, 2018년 310만명, 2020년 303만명, 2022년 290만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째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 지난해 서울을 떠난 순유출 인구는 4만4692명으로, 전년 3만1250명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를 빼고 모든 연령대가 서울을 순유출했다.
청년 수치만 보면 서울 '순유입'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간 청년은 약 23만5000명이다. 가족(8만2000명, 34.9%), 직업(6만7000명), 주택(4만9000명) 등을 이유로 전출했다.
타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온 청년은 약 26만2000명으로, 직업(12만2000명, 46.4%), 가족(4만9000명), 교육(4만명) 등 이유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718_web.jpg?rnd=20250624185820)
[서울=뉴시스]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연령대별로 서울에 온 목적은 19~24세는 교육(36.7%), 직업(36.5%) 순으로, 25~39세는 직업 이유가 가장 컸다.
전출 사유는 18~24세는 가족(38.4%), 25~29세는 가족(36.1%), 직업(35.7%), 30~34세는 가족(34.9%), 35~39세는 주택(31.7%), 가족(28.8%) 목적으로 서울을 떠났다.
즉, 결혼 적령기인 30대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 상당수가 경기도, 인천 등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20대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의 이유로 서울에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와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청년들의 서울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7556_web.jpg?rnd=202506191625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email protected]
한편 2023년 기준 서울의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약 208만명이고, 이 가운데 취업자는 약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그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가장 많았다.
서울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51.3%에서 2022년 64.5%로 늘었다. 청년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70.6%로 청년 남성 1인 가구 비율(59.1%)보다 많았다.
2023년 서울 청년 사망자는 1260명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사망 원인으로는 남성, 여성 모두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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