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크리스탈신소재, 4000만 위안 규모 흑연 공급 계약 체결

등록 2025.07.01 08:3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크리스탈신소재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 우시완라이 과기유한공사와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흑연의 독점 공급 및 구매 조건을 포함하며, 1차로 20톤 규모의 산화흑연 구매 계약이 이뤄졌다. 총 계약금액은 4000만 위안(약 75억6720만원)이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자회사 장쑤 탄구얼웨이스지에 과기유한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핀 원재료 생산 기업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고품질 흑연 원료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최근 수년간 중국 전역 10여 개 성의 흑연 광산을 심층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전체의 10% 미만의 광산만이 자사의 그래핀 생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흑연은 품질 차이가 크고, 고순도·고결정도라는 기술적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미세 기계 박리법을 통해 그래핀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법은 흑연 원료의 순도와 결정성에 대해 매우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흑연의 순도는 그래핀의 전기·열전도 성능에 직결되며, 결정화도는 그래핀의 크기와 박리 난이도를 좌우한다. 고순도·고결정도 흑연일수록 고성능 그래핀을 얻기 유리하지만, 불순물이 많으면 제품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우시완라이 과기유한공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우시완라이과기는 크리스탈신소재의 기준에 따라 흑연을 맞춤 생산하며, 수차례 시험을 통해 그래핀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완라이과기는 그래핀 및 운모 소재, 관련 기술 개발과 컨설팅, 산업 교류에 특화된 첨단 기술 기업으로, 흑연 및 그래핀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크리스탈신소재에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자, 그래핀 제품의 대규모 안정 생산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자사의 그래핀 제품은 '고순도·고결정도'라는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소재'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그래핀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