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우주산업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인터뷰]
취임 3주년,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가성비 높은 관광만들기'로 관광위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15분도시 조성 지속 추진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제주를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330_web.jpg?rnd=20250701121911)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제주를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지사는 또 "민선8기 제주도정은 그린수소,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같은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엔진을 장착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서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행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오 지사와 일문일답.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부문과 탄소중립 정책의 추진방향은.
"제주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20.0%에 도달하는 등 2030년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인 18.8%를 5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해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2035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기저 발전원을 화력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력제한, 계통 안정성 확보 등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인공지능(AI)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와 관련한 사업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생활과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제주 간편e민원 서비스'를 구축해 방문 신청 민원을 모바일(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했다. 버스 및 택시, 공영관광지와 탐나는전(지역화폐)에 큐알(QR)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 및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AI 국제 필름 페스티벌,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미술품 전시, 관광도민증 발급 등으로 문화·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월13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항공슈퍼컴퓨팅센터를 방문해 우주항공분양 청년 인재 및 연구기관 교류를 제안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340_web.jpg?rnd=20250701123526)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월13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항공슈퍼컴퓨팅센터를 방문해 우주항공분양 청년 인재 및 연구기관 교류를 제안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객 감소, 바가지 이미지 등으로 제주관광이 위기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개선하나.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숙박, 외식, 교통 등 바가지 논란이 있었던 분야에 대해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해 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 이벤트, 여행지원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올해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해 여행객의 관심을 사로잡고, 보전·공존·존중이라는 대표 가치별로 실천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다.
-청년들의 ‘탈(脫) 제주’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려고 하는가.
"지역혁신의 핵심 동력으로서 대학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첫 발을 내딛은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이 산업과 지역 정책의 설계자로 함께하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이다. 5개 프로젝트에 연간 약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제주형 RISE의 대표사업인 글로벌 런케이션(학습+휴식)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다. 제주의 자연 속에서 학습과 여가가 공존하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청년에게는 일자리뿐 아니라, 일하고 살고 싶은 환경이 필요하다.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보장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원 체계를 만들고 있다.“
-골목경제, 민생경제를 살리는 대책은 무엇인가.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전면 개편하고, 업종 제한을 폐지해 더 폭넓은 대상에게 자금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 대체인력비 지원, 고용보험료 환급제도 등을 통해 생계와 고용을 함께 보호하고 있다. 탐나는전(지역화폐)을 통한 내수 진작에도 힘을 쓰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상권에 최대 100억원의 종합지원 사업을 유치해 골목경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는 ‘청정 자연’이 핵심 자산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 도시열섬 완화 등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한 도시숲과 공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398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이산화탄소 1만7338t의 저감 효과를 가져왔고, 기업과 국민이 참여하는 숲도 조성하고 있다.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 오름에 대해서는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 지하수 목표수질관리제,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지하수 보전과 물순환 회복에도 집중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점 추진 사항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추진으로 도민들께 더 가까이 가는 행정을 만들고자 한다. 오랜 논의 끝에 이제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시점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등으로 첨단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대전환도 계속 진행한다. 15분 도시 조성, 공공의료 기반 확충도 남은 임기 동안 추진 과제이다. 도정의 모든 목표는 '도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에 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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