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천 파워'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이달 말께 선출 돌입…박덕흠·엄태영 의원 유력
'지선 때마다 현역 관례' 당내 반발기류 등 변수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인선을 놓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당대회 준비 등 당 정비에 들어갔다.
충북도당도 지선 체제 전환을 위해 도당위원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앙당의 전대 일정에 맞춰 이달 말께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승우 도당위원장은 지난달로 1년 임기를 채웠으나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때까지 도당을 이끌게 된다.
내부 조직 변화 없이 이광희 도당위원장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치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임기 1년인 국민의힘은 내부 정비와 내년 지선을 진두지휘할 도당위원장 선임이 당장의 과제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중앙당 공관위가 추천하지만,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는 도당 공관위가 주도적으로 추천한다.
따라서 지선을 앞둔 도당위원장은 조직 대표 뿐만 아니라 공천 주도권을 쥔 핵심 역할을 하는 매력적인 자리다.
충북도당에서는 선거가 있는 해에 추대 형식으로 원내 인사가 도당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관례에 비춰보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도내 최다 4선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재선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이 중앙당 송언석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했고, 도당 내에서 '지선 때마다 현직 국회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대한 반발 기류가 나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중앙당 지침이 나오는 대로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조만간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구체적인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달 말엔 신임 도당위원장의 얼굴이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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