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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마비시킨 멧돼지…경찰과 한바탕 추격전(영상)

등록 2025.07.04 01:30:00수정 2025.07.04 05: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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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붙잡힌 멧돼지가 속도를 늦추려하는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2025.7.2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붙잡힌 멧돼지가 속도를 늦추려하는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2025.7.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등장했고, 이를 잡으려는 경찰관들과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찰대에 고속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통행이 마비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 2명이 출동했을 때 고속도로에는 암퇘지는 한 마리가 도로를 걷고 있었다. 두 경찰관은 멧돼지를 몰아넣기 위해 서로 반대편에 자리 잡았다.

멧돼지는 두 사람을 따돌리려 애썼고 한때 도망치는 데 성공했지만, 불라드가 재빨리 달려들어 뒷다리 한쪽을 붙잡았다.

그는 멧돼지를 별다른 사고 없이 고속도로 옆으로 끌어냈다. 멧돼지는 앞다리를 포장도로 쪽으로 질질 끌고 가며 포획 속도를 늦추려 애썼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인 매튜 불라드는 "그것이 돼지를 잡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었다. 돼지가 도로로 나가서 차에 치이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어릴 때 농장에서 돼지를 몰며 자랐기 때문에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부(SCDNR)에 따르면 1500년대 스페인 탐험가들이 야생 돼지를 방목한 이후 주 전역에서 멧돼지가 흔히 발견되고 있다.

원래는 큰 위협으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새 주민들 사이에서 멧돼지 개체 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SCDNR에 따르면 야생 돼지는 과거 26개 카운티에서만 발견됐지만 2008년에는 주 전역에서 발견됐다.

2021년에는 ‘파파 피그’라 불린 대형 멧돼지가 또 다른 사우스캐롤라이나 고속도로를 폐쇄하기도 했다. 당시 멧돼지는 주인의 트레일러에 실려 가던 중 무게로 인해 도로 위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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