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하킴 제프리스, '8시간45분' 하원 최장연설 기록(종합)
하킴 제프리스, 표결 지연 위해 '매직 미닛' 활용
케빈 매카시 종전 최장기록 8시간32분 뛰어넘어
제프리스 투혼에도 트럼프 감세안 하원서 가결
![[워싱턴=뉴시스]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감세안 표결을 앞두고 무제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Span 캡쳐). 2025.07.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01884181_web.jpg?rnd=20250704004414)
[워싱턴=뉴시스]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감세안 표결을 앞두고 무제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Span 캡쳐). 2025.07.04.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못난 법안에 강력한 반대를 제기한다"며 시작된 연설은 해가 뜨고 시민들이 잠에서 깬 이후에도,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9시간에 육박하는 최장 연설 기록을 쓴 이후에야 끝이 났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감세안 표결을 앞두고 8시간45분간 연설했다.
이는 2021년 11월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공화당 원내대표 시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신 격인 '더나은재건법안'(BBB)에 반대하며 진행한 8시간32분을 13분 뛰어넘은 최장 기록이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감세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가 가시화되자, 이른바 '매직 미닛 룰'을 이용해 최후 지연전술을 펼쳤다.
상원과 달리 하원은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연설)가 불가능하다. 대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에 한해 무제한 연설권을 부여하는 매직 미닛 룰이 존재한다. 당 지도자들은 아무리 오랜시간 연설해도 1분간 연설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규칙이다.
다만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투혼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 법안을 두고 일부 반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전날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지도부가 이들을 설득했다.
이에 이날 새벽 진행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본회의 상정을 위한 절차 표결은 찬성 219표 반대 213표로 가결됐다. 이어진 최종 표결에서는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법안이 가결됐다.
법안은 앞서 상원을 통과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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