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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품질경영' 박차…기술기획그룹 가동

등록 2025.07.10 11:34:16수정 2025.07.10 1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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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재사업본부 기술기획그룹 신설

"제품 유효성 확인의 주관부서 명확해져"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2025.7.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2025.7.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 품질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품질 경영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포스코퓨처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엄기천 사장의 부임과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기술기획그룹을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획지원본부, 기초소재사업본부, 에너지소재사업본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소재사업본부 아래 기술기획그룹을 만들어 제품 유효성 확인의 주관부서로 삼았다.

품질 관리를 위한 책임을 분명히하고, 역할을 세분화해 검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에너지소재는 제품 개발 기획, 제품 설계 및 개발, 공정 설계 및 개발, 제품 및 유효성 확인 등의 4단계를 거친다. 양산 전 품질 확보를 위한 절차다.

사업 과정에서 ▲고객사 요구사항 반영 여부 ▲개발 요구사항 및 타당성 확보 ▲필요 부서와 논의 여부 ▲공정 설계 목표의 생산성도 점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승인, 조건부 승인, 승인 거절 등의 판단이 나온다.

만족도 평가를 통해 고객사의 목소리도 듣는다. 평가 결과를 전사에 공유해 각 사업부문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평가 항목은 제품 정보 제공, 제품 품질, 가격, 고객사의 목소리(VoC), 납기 및 배송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있다. 점수가 낮은 항복은 관련 부서와 함께 원인 분석에 나선다.

양·음극재의 품질은 배터리 성능과 직결돼 고객사인 배터리 셀 제조사가 가장 민감하게 살펴보는 이슈다. 개발 단계부터 고객사 요청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품질 관리를 시행할 정도다.

기초소재사업본부도 기초소재기획그룹을 두고, 부서별 품질 리스크를 관리한다. 내부 심사원을 운영하면서 리스크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는 내화물과 생석회 등 산업기초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 사장은 부임 후 초격차 제품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품질 관리는 이를 위한 핵심 절차로 꼽힌다.

그룹도 품질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포스코 창립 57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과감하게 혁신(하자)"고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산업소재와 에너지소재를 제조하는 포스코퓨처엠 특성상 품질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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