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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성공 자평한 인판티노 FIFA 회장 "3조 가까이 벌었어"

등록 2025.07.13 09: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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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 대회"

경기당 4만명 입장 2조7000억원 수익

무더위 문제에는 "개선점 찾아야"

[워싱턴=AP/뉴시스]인판티노 FIFA 회장. 2025.06.18.

[워싱턴=AP/뉴시스]인판티노 FIFA 회장. 2025.06.18.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폭염과 흥행 부진 등의 비판 여론에도 클럽월드컵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대회라고 자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5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13일(한국 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클럽월드컵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대회"라며 "글로벌 클럽 축구의 황금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경쟁하던 클럽월드컵은 참가국을 32개국으로 확대하고 4년 주기로 대회를 바꿨다.

클럽 축구의 최고 무대로 꼽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대회 키우겠단 인판티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규모를 키운 이번 클럽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좋지 않다.

[애틀랜타=AP/뉴시스]FIFA 클럽월드컵. 2025.07.05.

[애틀랜타=AP/뉴시스]FIFA 클럽월드컵. 2025.07.05.

참가 클럽들의 시즌 일정이 길어지면서 부상 가능성이 커졌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비인기 구단이 뛴 경기장은 곳곳에 빈 좌석이 눈에 띌 정도로 흥행의 불균형이 생겼다.

그런데도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로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경기당 3300만 달러를 벌었다. 세계 어떤 클럽대회보다 큰 액수"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엔 250만 명 이상이 입장했고, 이는 경기당 약 4만 명꼴"이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외하면 이런 수치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더위 문제에 대해선 해법을 찾을 거라고 강조했다.

[올랜도=AP/뉴시스]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박용우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나코)와의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됐던 알아인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구단 중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2025.06.27.

[올랜도=AP/뉴시스]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박용우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나코)와의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됐던 알아인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구단 중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2025.06.27.

이번 클럽월드컵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치러져 참가국 선수들의 건강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중계 등 상업적 목적으로 경기가 낮에 열리면서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인판티노 회장은 "더위는 전 세계의 문제"라며 "쿨링 브레이크, 그라운드 물 뿌리기 등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중미월드컵 때는 지붕이 있는 경기장이 늘어난다. 낮엔 이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첼시(잉글랜드)의 주앙 페드루가 8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경기 후반 11분 추가 골을 넣고 있다. 첼시는 페드루의 멀티 골로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5.07.09.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첼시(잉글랜드)의 주앙 페드루가 8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경기 후반 11분 추가 골을 넣고 있다. 첼시는 페드루의 멀티 골로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5.07.09.

이번 대회에선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만 지붕을 갖췄다.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선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휴스턴의 AT&T 스타디움, 밴쿠버의 BC플레이스 등 지붕 있는 경기장 4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의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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