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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석양 아닌 먼동 속 배우와 가수의 시간

등록 2025.07.14 1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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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수 컴백…미니 3집 '에피소드 25' 발매

'오징어게임' 2·3 통해 배우로 주목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오겜)' 2·3를 통해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받은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조유리(24)가 2년 만에 새 앨범을 낸다.

14일 소속사 웨이크원에 따르면, 조유리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에 미니 3집 '에피소드 25(Episode 25)'를 발매한다.

음악에서 '에피소드'가 새로운 전환을 뜻하듯 이번 앨범이 조유리에게 스물다섯이라는 변화의 순간을 담아낸 터닝포인트라는 점을 특기한 음반이다. 그 만큼 음악적 도전과 내면의 성장을 그렸다.

조유리는 이번 앨범 발매 전 웨이크원을 통해 "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나온 앨범인 만큼 '믿고 듣는 조유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조유리에게 이런 음색이 있었어?', '밴드 음악도 너무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언제 들어도 궁금하고 기대되는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유리는 항상 도전해왔다. 지난 2018년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다. 2021년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아이즈원의 활동 종료 후 솔로로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배우 데뷔했고, '오징어게임' 시리즈에서 임산부 '김준희' 역을 맡아 배우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석양 속 개와 늑대의 시간이 아닌, 먼동 속 배우와 가수의 시간이 조유리에게 찾아온 셈이다.

연기를 막 시작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있다는 것도 큰 변화라는 조유리는 "그리고 가수로서는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조금씩 변화한다고 느꼈어요. 또 솔직하게 말하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타이틀곡 '이제 안녕!'은 풍부한 밴드 사운드와 조유리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록(PopRock)이다. 추억과 이별의 순간을 담아낸 가사와 밴드 사운드, 조유리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 음악을 시도한 것도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다. 조유리는 "노래에 맞춰 보컬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외적으로는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잘랐고요. 앞선 앨범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지난 7일 선공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더블 타이틀곡 '개와 고양이의 시간'과 '힉컵(HICCUP)', '잠수해', '오버킬(Overkill)'까지 총 다섯 곡이 실렸다.

이번 앨범엔 또한 작사 작업뿐 아니라 앨범 작업 과정에 많은 의견을 내놨다. 조유리는 "작사부터 시작해서 앨범 콘셉트나 디자인, 의상 등 앨범 전반에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를 많이 했어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완성된 앨범을 보면서 그만큼 뿌듯함도 더 크다"고 흡족해했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팬콘서트와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5'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프로듀서 구름과 작업한 노래다. 일단 노래가 너무 좋아 얼른 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조유리는 "팬분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아서 선공개 곡으로 먼저 들려드리게 됐어요. 평소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 구름 님과의 작업이라 그런지 더 짜릿하고 즐거웠습니다"라고 즐거워했다.

'배우 조유리'와 '가수 조유리' 사이엔, 장르에 따른 분위기나 표현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여겼다.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유리. (사진 = 웨이크원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유리라는 한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첨을 두지는 않으려고 해요. 음악도 연기도 하고 싶은 분야에서 열심히 도전 중이고, 둘 다 즐겁게 만족하며 활동 중"이라는 얘기다.

'오징어게임'의 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던 터라 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배운 경험들이나 감정 표현 등이 조금씩은 녹아 있을 것 같다"고 여겼다. "'오징어 게임'과 앨범 공개 시기가 살짝 겹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긍정했다.

올해 만 24세가 된 조유리는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올해 개최한 첫 단독 팬콘서트도 너무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남은 2025년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덤 '글래시(GLASSY)'에겐 이런 말을 남겼다.

"항상 곁에 있어 주셔서, 저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앞으로도 항상 좋은 음악,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유리가 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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