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울릴 배우 찾아요"…넌버벌 신체극 '프랑켄슈타인' 배우 모집

국립극단·광주예술의전당 공동제작

광주지역 출신 배우에 우대 자격

국립극단·광주예술의전당 공동제작 '프랑켄슈타인' 배우 오디션 공고. (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과 광주예술의전당이 연극 '프랑켄슈타인'(가제)에 출연할 배우를 27일까지 모집한다.

'프랑켄슈타인'은 2025년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서울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 예술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립극단과 광주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에 나선다.

19세기 천재 여성 작가로 평가받는 메리 셸리가 쓴 과학 소설을 원작으로 남긍호 연출이 재창작해 12월4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남긍호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마르셀마르소 국제 마임학교를 졸업하고 마임을 주축으로 하는 호모루덴스컴퍼니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작품은 배우의 몸짓언어와 움직임을 통한 시각적이고 감정적인 소통과 무대 효과가 극의 주축을 담당하는 피지컬 씨어터, 넌버벌 신체극이다.

'바디랭귀지'라는 신체 언어가 뛰어넘을 수 있는 연령과 국적의 한계, 포용성을 강점에 두고 통상적인 상상력을 넘어서는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놓을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할 배우는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2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공연일 기준 19세 이상 40세 미만의 성인에 한하며, 신체극을 표방하는 만큼 기초체력이 탄탄하고 마임, 아크로바틱, 광대극,무용 등 신체를 이용한 움직임 공연에 1작품 이상 출연 경험이 필요하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광주 또는 서울에서 신체연기를 중심으로 실연 심사와 추후 그룹 오디션을 거쳐 최종 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출신 배우에는 우대 자격이 주어진다.

오디션 공고 시작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광주광역시이거나, 광주 소재의 초·중·고·대학교 중 1곳을 졸업하면 우대 자격에 해당한다. 광주 소재의 관련 협회 또는 단체 등에 소속돼 1년 이상 활동한 경력도 인정한다.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프랑켄슈타인'이 피지컬 씨어터가 가지는 강점인 상상력 넘치는 서사와 재기 넘치는 형식을 잘 살려 올해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 진심이 녹아든 동작으로 관객의 마음을 깊이 울릴 수 있는 뛰어난 배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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