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연일 찜통더위, 과수 일소피해 주의"
과수원 물 관리부터 차광까지
여름철 과수 일소 피해 예방
![[진주=뉴시스]경남도농업기술원 전경.(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290_web.jpg?rnd=20250214112803)
[진주=뉴시스]경남도농업기술원 전경.(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과수 봉지씌우기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올해 장마가 예상보다 짧고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소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철저한 예방 관리를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일소 피해는 과실이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과실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생리장해로 과실 표면이 덴 듯 옅은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같은 나무에서도 남서쪽에 착과된 과실에서 주로 나타난다. 며칠간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햇볕이 강해지고 기온이 올라갈 때 피해가 집중되며 토양 수분이 부족한 과수원에서는 피해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일소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원에 충분한 물 공급 ▲미세살수 장치 활용 ▲햇빛차단망 설치 ▲가지·잎을 이용한 열매 가리기를 당부했다.
잎이 처지거나 비가 오지 않아 토양이 건조할 때 점적호스 등 관수장비를 활용해 적절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과다한 물주기를 피해야 한다.
또 폭염이 지속될 때는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해 작물의 호흡량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대기 온도가 31도 이상일 때 30분간 분무하고 5분간 정지하는 방식을 자동 조절 장치로 운영할 것을 권장한다. 한낮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잎에 맺힌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해 잎 데임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 질 무렵에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주 시설 상부에 햇빛차단망을 설치해 직사광선으로부터 과실을 보호하는 방법도 있다. 가지와 잎을 적절히 배치해 열매를 가리도록 유도하는 것도 일소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남농기원 손진향 연구사는 “과수 일소와 열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기술 지원과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