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위챗페이 결제 거래액 전년 대비 52%↑"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위챗페이 QR결제 등 다날의 외국인 결제 서비스가 방한객 증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이 예고되면서 실적 성장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날은 올해 상반기 위챗페이 오프라인 QR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거래액은 역대 최고 규모를 경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챗페이 오프라인 QR결제는 다날과 중국 텐센트사 간 제휴 서비스다. 방한 관광객들이 국내 편의점, 뷰티, 프랜차이즈 등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번 거래액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편의점 이용량도 동반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1~5월까지 방한 중국인 수는 약 468만명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인 관광 증가의 영향으로 3월부터는 방한객 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업계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정부가 3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할 경우 위챗페이 QR결제 실적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다날은 주요 글로벌 결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외 방한 관광객 대상 결제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BC카드와 공동으로 3분기 내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등 다날의 외국인 결제 서비스는 하반기 더 큰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날 관계자는 "관광객 결제 서비스는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학비결제도 독보적인 성장세 속에 제휴 대학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관광객, 유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까지 다날 서비스 하나 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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