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맞벌이 가구 절반 넘는데…돌봄서비스 이용 24% 불과
국회 '2025 다함께돌봄 토론회'세 지적
"수요에 비해 방과 후 돌봄 공급 부족"
"초등 돌봄 체계 복잡·분절적…비효율"
'지자체 중심' 돌봄 통합 모델 제안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초등학교 돌봄교실. 2020.03.30.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30/NISI20200330_0016219517_web.jpg?rnd=20200330134212)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초등학교 돌봄교실. 2020.03.30. [email protected]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6일 개최한 '2025 다함께돌봄 토론회 개최'에서 김아래미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초등돌봄 현황과 한계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21년 기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4%에 달하며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2022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잠정)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 수는 35.0명에 그치는 등 가족이 돌봄을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동돌봄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특히 초등돌봄의 경우 자녀 나이 6~12세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58.6%지만 아동 돌봄서비스 이용률은 24%에 불과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했다.
초등 방과후 돌봄 전달체계가 복잡하고 분절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현재 방과후 돌봄은 크게 교육부의 '늘봄학교'와 보건복지부의 '학교밖돌봄'으로 나뉘는데, 김 교수는 "부처, 재원, 운영방식, 명칭, 대상연령 등이 상이한 매우 복잡한 전달체계로 구성돼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내놓은 대안은 자치구가 책임을 맡고 운영은 자치구 산하기관 등이 하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돌봄 통합 모델이다.
6~12세 아동 모두에게 하교 후 오후 7시(오후 3시 이후부터는 선택)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명칭은 '초등돌봄센터'로 통일한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선 법적 근거, 재정 확보와 함께 아동돌봄과 관련된 지자체 행정과 교육행정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초등생들에게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처우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발간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보수 수준 및 근로여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전체 사회복지시설 중 가장 낮으며, 복지부 소관시설 종사자 평균 보수액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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