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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올해도 총파업…완성차 업계 생산 영항은?

등록 2025.07.16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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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GM 노조 등 총파업 동참

일부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 불가피

간부급 파업 참여로 피해 규모 미미

반복하는 파업에 비판 목소리 커져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올해에도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노조 등 일부 완성차 업체 노조들이 이번 총파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번 파업에는 완성차 업체 노조의 확대 간부 이상만 참여하는 만큼, 생산 차질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총 4시간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산하 주요 완성차 업체 노조 중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확대 간부 이상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날 2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모비스 노조도 확대 간부 이상 조합원에 한정해 이날 2시간 파업에 나선다.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노조 역시 이날 2시간 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의 이 총파업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진단이다. 확대 간부 이상만 파업에 참여해 생산 차질 피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느 정도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의 경우 이번 파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한국GM 노조는 이미 지난 10~11일 이틀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섰으며, 14일에도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의 자산 매각에 반발한 노조가 부분 파업을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 협상을 두고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당기순이익의 15%에 해당하는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수준 격려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추산 기준 이 요구안의 1인당 일시금은 6300만원을 넘는다.

반면 한국GM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6만3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600만원 등을 제시했다.

한국GM은 전날 교섭에서 기본급 6만3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6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사측 제시안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올해에도 총파업에 나서며 완성차 업체들이 일부 생산 차질을 겪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달리 올해 사측과 극심한 갈등을 이어가는 한국GM 노조는 향후 추가 파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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