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겨냥한 '보이즈2플래닛'…한중 시청자 모두 잡을까
2년 만에 두 번째 시즌, 중국판 동시 제작
김신영 CP "매력 있는 중화권 참가자 조명"
"밀어주기·분량 차별 없다" 공평성에 중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킹키(왼쪽부터), 카니, 이석훈, 효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김신영CP, 임한별, 정우영PD, 백구영, 고정경PD, 저스디스가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20891025_web.jpg?rnd=2025071611105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킹키(왼쪽부터), 카니, 이석훈, 효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김신영CP, 임한별, 정우영PD, 백구영, 고정경PD, 저스디스가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보이그룹 데뷔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시즌 1과 다르게 중화권 참가자들을 중점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을 맡은 김신영 CP는 참가자들을 K플래닛과 C플래닛을 나눈 이유와 함께 중화권 참가자들을 대거 출연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김 CP는 "이 기획을 처음 고민했을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글로벌 확장"이라며 "시즌 1때 중화권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프로그램이 한국어로 진행되다 보니 오디션에서 자신의 매력과 재능을 발현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받아"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중화권 친구들을 조명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트윈 플래닛을 기획하면서 그 시작이 중화권인 C플래닛이길 바랬다"며 "매력 있는 중화권 친구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C플래닛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의 투표를 얻어야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23년 방송된 시즌 1에선 각국에서 모인 98명이 출연했고 그중 9명이 그룹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판인 '보이즈2플래닛 K'와 중국판인 '보이즈2플래닛C'로 나눠 진행된다. 160명의 참가자가 츨연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각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추후 한 팀으로 데뷔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신영CP가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1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20891024_web.jpg?rnd=2025071611105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신영CP가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김 CP는 "기획 단계에서 두 개의 데뷔조를 계획했으나 두 플래닛 참가자의 개성과 매력이 달라 '서로 만나면 시너지가 어떨까' 싶어 하나의 그룹으로 데뷔시키려고 한다"며 "멤버 수나 계약 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급 규모의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만큼 제작진은 공평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P는 "지금까지 '걸스플래닛', '아일랜드'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늘 참가자들에게 건네는 당부의 말이 있다"며 "'압도적인 매력이나 실력, 캐릭터가 없으면 방송에 나갈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보면 방송 분량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제약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을 최대한 빠짐없이 소개하기 위해 여러가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 ENM 자회사인 웨이크원 소속 참가자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CP는 "웨이크원이 우리 자회사인 건 맞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다양한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상 공개가 됐을 때 시청자들이 그걸 보면서도 너무 잘 느끼신다"며 "매력 없는 참가자의 서사를 억지로 만든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좋은 데뷔조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될 오디션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안무가 제이릭(왼쪽부터), 가수 김재중, 샤오팅이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20891018_web.jpg?rnd=2025071611105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안무가 제이릭(왼쪽부터), 가수 김재중, 샤오팅이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을 이끌어 줄 마스터 라인업도 쟁쟁하다. 두 플래닛 참가자들을 심사할 공동 마스터로 가수 임한별·효린, 안무가 백구영·저스디스가 나선다. K마스터에는 가수 이석훈, 안무가 킹니, 카니가 참여하며 C마스터에는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걸그룹 '케플러' 샤오팅, 안무가 제이릭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 1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출연하는 이석훈은 "매번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어린 친구들이 더이상 상향 평준화될 수 있을지 몰랐다"면서 "K팝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어린 친구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킹니는 "심사에 참여하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청년들의 꿈과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걸스 플래닛' 참가자였다가 이번에 마스터로 나서는 샤오팅은 "같은 무대, 다른 역할로 하게 된 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서 참가자들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C쪽 참가자 중엔 무경험자들이 많아 그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촬영 후 카메라가 꺼진 자리에서 참가자들과 진심으로 대화하며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 속에서 두려움에 제 실력을 못 보이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친구들이 많다"며 "데뷔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기회를 잡길 바란다. 꿈을 절대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즈2플래닛 K'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보이즈2플래닛 C'는 18일 오후 9시 20분 각각 나눠어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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