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두 달 만에 1390원대…"美 관세 불확실성"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6.38) 보다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812.23) 보다 6.04포인트(0.74%) 상승한 818.2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5.7원) 보다 6.9원 오른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7.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20893463_web.jpg?rnd=2025071715551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6.38) 보다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812.23) 보다 6.04포인트(0.74%) 상승한 818.2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5.7원) 보다 6.9원 오른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390원대를 넘어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논란까지 겹치며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결과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6.9원 오른 1392.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9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0일 기록한 1392.4원 이후 처음이다. 5월 19일 기록한 1397.8원 이후 최고기도 하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국에 대한 관세 언급에 무역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물가 쇼크도 영향을 미쳤다. 15일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2.8%) 후 최대 상승폭으로 시장 추정치(2.6%)를 웃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가 3월부터 시행된 영향이라는 풀이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경계도 높아졌다. 그동안 CPI는 소매상들이 관세변동 전 기존 비축 물량을 소화하면서 크게 상승하지 않았지만, 관세 부과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여기에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금리 동결을 이어가는 파월 의장에 대해 "사임하면 좋겠다"면서도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 달 전 37%에서 현재 46%로 높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98 후반대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까지는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 전환의 재료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월말까지는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19%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74% 상승한 818.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26억원을 사들였고, 코스닥에선 856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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