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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86.4㎜ 극한 폭우에 퇴근길 교통 '대혼란'(종합)

등록 2025.07.17 19:40:23수정 2025.07.17 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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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에 극심 정체·혼란 예삿일

장대비 속 3시간 넘게 도로 위 고립

도로 침수되자 차량 버리고 귀가도

지하철 무정차 통과·기차 운행 중단

[광주=뉴시스] 17일 오후 폭우로 광주와 전남 화순을 오가는 길목인 광주 동구 덕남동 도로 일대가 침수돼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17일 오후 폭우로 광주와 전남 화순을 오가는 길목인 광주 동구 덕남동 도로 일대가 침수돼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동안 쏟아진 386.4㎜ 극한 폭우에 퇴근길 혼란스러운 교통 상황이 펼쳐졌다. 운전자들은 장대비에 도로가 침수되자 차를 버리고 귀가하는가 하면, 수시간씩 고립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내 지·간선도로 대부분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거나 현재진행형이다.

광주 동구 학동에서 화순으로 넘어가는 도로는 너릿재 터널 주변부터 하천의 물이 넘치면서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넘도록 고립이 지속됐다.

운전자들은 수시간 넘도록 도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광천터미널에서 기아자동차 공장 방향 도로도 일부가 침수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광주시청으로 방향을 바꾼 차량들과 겹쳐 혼란이 가중됐다.

북구청 주변 도로는 폭우에 범람, 흙탕물이 사람 허리 높이 가까이 흐르는 가운데 운전자가 버리고 간 차량이 방치돼있었다. 차량 통행이 완전히 통제되면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 위로 한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 위로 한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또 남구 대촌동에서 서구 풍암동으로 향하는 도로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고 정차해 있다가 가까스로 해소됐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서광주IC 양방향 구간도 폭우로 통행로가 침수돼 전면 차단됐다. 우회하려는 차량들이 문흥IC를 이용하기 위해 현재 줄을 지어선 상태다.

도시철도와 기차도 폭우 피해를 비껴갈 수 없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구간 중 서구 치평동 상무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역사로 흘러 침수됐으며 현재 물빼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 지하철 1호선 18개 역 중 농성역부터 화정·쌍촌·운천·상무·김대중컨벤션·광주공항·송정공원·광주송정 구간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고속철도 SRT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운행도 폭우로 일시 중단됐다. 다만 수서역~광주송정역 구간은 정상 운행한다.

앞서 이날 하루동안 집계된 광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오후 7시 기준 광주 운암동(대표 지점) 386.4㎜, 광주 풍암 377.5㎜ 담양 봉산 352.5㎜, 나주 292㎜, 함평 월야 282.5㎜, 순천 184.5㎜ 등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대로라면 역대 하루 강수량 관련 각종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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