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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멤버' 유니버스(1VERSE), 오늘 데뷔…"해외서 활동 시작"

등록 2025.07.18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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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싱글 '더 퍼스트 버스' 발매

SM엔터 A&R 거친 조미쉘 대표 프로듀싱

[서울=뉴시스] 유니버스. (사진 = 씽잉비틀 제공) 2025.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니버스. (사진 = 씽잉비틀 제공)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탈북민 출신 멤버들이 포함된 K팝 보이그룹 '유니버스(1VERSE)'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소속사 씽잉비틀(Singing Beetle)에 따르면, 유니버스는 이날 데뷔 싱글이자 첫 번째 싱글 '더 퍼스트 버스(The 1st Verse)'를 발매했다.
 
탈북민 출신 혁(HYUK)과 석(SEOK)과 라오스-태국계 미국인 네이슨(NATHAN), 중국계 미국인 케니(KENNY), 일본인 아이토(AITO) 총 5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국내에 앞서 미국, 영국, 유럽 등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0시에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동시 생중계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활약을 예고했다.

팀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은 이번 싱글엔 데뷔 전 선공개한 '멀티버스(Multiverse)'와 '섀터드(Shattered)'의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총 3개 트랙이 실렸다.
[서울=뉴시스] 유니버스. (사진 = 씽잉비틀 제공) 2025.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니버스. (사진 = 씽잉비틀 제공)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안무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며 셀프 프로듀싱 그룹에 방점을 찍었다.

타이틀 곡은 '섀터드'의 영어 버전이다. 이 곡은 혁과 케니가 여러 히트곡을 낸 작곡가 애드리언 맥키넌(Adrian McKinnon) 등과 협업했다. 트랩과 드럼앤베이스 장르를 결합했다. 나의 세상이 무너질 때 느끼는 혼란한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했다.

첫 번째 트랙 '멀티버스'는 "혼자는 하나의 구절일 뿐이지만, 함께하면 노래가 된다"는 팀명의 의미처럼, 수많은 멀티버스 속 흩어져 있던 존재들이 결국 하나로 모여 우리의 세상(1VERSE)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복고 풍의 신스팝과 시티팝의 느낌을 함께 담았다. 혁이 프로듀싱을, 아이토가 안무를 맡았다.

이날 '섀터드'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여럿의 소절(verse)이 모여 하나의 세상(universe)를 만든다는 팀의 정체성처럼, 영상 속 다른 차원의 세계 속에서 5명이 함께 하며 전진하는 힘을 표현했다.
[서울=뉴시스] 조미쉘(미셸 조).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3.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미쉘(미셸 조).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3.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버스는 앞서 탈북민 출신의 멤버들과 미국, 일본인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돼 K팝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팀으로 주목 받았다. 해외에선 이미 BBC,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니케이(NIKKEI) 등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일본 등의 언론이 주목 했다. 현재 이 팀의 공식 채널 합산 팔로워 숫자는 100만 명이 넘는다.

씽잉비틀의 수장인 조미쉘 대표(Michelle Cho) 또한 하버드대 출신으로 SM엔터테인먼트 A&R을 거쳤다. 커리어 누적 앨범 판매량 8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전문 프로듀서다. 글로벌 음악 인재들을 발굴하며 오바마 재단 아시아-태평양 리더로도 선정됐다.

특히 조 대표는 일찌감치 유니버스처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그룹 제작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는 2023년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직 페어 '뮤콘 2023'에 참여했을 당시 국내 언론과 만나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이 박스에 갇히는 게 아니라, 그걸 다 존중할 수 있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친구들이 모인 새로운 모양의 색다른 K팝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저희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중반쯤에 좀 소개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예고했는데, 그 때 당시 유니버스 밑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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