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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美 생산 거점 확대…"IRA 수혜 기대"

등록 2025.07.23 09: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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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美 생산 거점 확대…"IRA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미시간 공장에 이어 내년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공장에서 활성화 트레이를 생산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1분기 기준 4만3200개 생산능력 중 약 50% 수준인 2만2000개를 달성하며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국내 소재 기업 중 드물게 미국 내 직접 생산·납품 역량을 갖춘 기업임을 방증한다.

여기에 미국 현지에서 출원·등록된 다수의 특허 포트폴리오까지 더해져 IRA 이후 가속화되는 공급망 현지화 요구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테네시 공장은 연간 2800t 규모의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해 북미 현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풀가동에 돌입하면,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내 두 개의 생산 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대진첨단소재는 미국에서 총 8건(출원 7건·등록 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된 ‘열가소성 수지와 전도성 필러 포함 대전방지 수지 조성물’ 특허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공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탄소나노소재 기반 대전방지 트레이, AI(인공지능) 복합소재 조성 기술,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미국 내 두 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대진첨단소재는 IRA에 따른 북미 생산지화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관세와 FEOC(외국우려기업)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화 요구에도 부합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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