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촉망 인재 찾아드려요"…'이것'까지 대신해주는 AI
이력서 검증·면접 등 다방면에 자동화·AI 기술 활용
1차 면접 대용으로 이용…AI가 자기소개서 읽고 질문
![[서울=뉴시스]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무하유의 '몬스터'. (사진= 무하유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01902144_web.jpg?rnd=20250724163127)
[서울=뉴시스]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무하유의 '몬스터'. (사진= 무하유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이 '핵심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HR 솔루션들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말 기업 414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용을 진행한 332곳의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49.7%)이 계획한 만큼 채용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6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기업들은 쏟아지는 이력서 중 어떻게 '핵심 인재'를 찾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신입 개발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IT 업계의 핵심 인재 발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개발을 할 수 있는 직원이 아닌 AI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거나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AI 전문가'급 직원을 찾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AI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억대 연봉을 호가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경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티드에 따르면, AI 관련 직무의 개발자 평균 연봉은 7770만원으로 비AI 개발자의 평균 연봉(7389만원)보다 높았다.
기업들은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를 빠르게 걸러내고 '핵심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채용 관리를 위한 단일 솔루션인 ATS(채용 관리 솔루션)나 AI 기능을 탑재한 HR 솔루션들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KB증권, 삼양식품, 컬리 등 7000개 이상 기업이 사용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ATS) '그리팅'은 채용 관리에 드는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해준다.
여러 채용 플랫폼과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지원자 정보를 하나의 솔루션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잡플래닛에 이어 최근 원티드와도 서비스 연동을 마쳤다. 이를 통해 채용 공고 등록을 자동화하는가 하면, 중복 지원자를 자동으로 걸러내고, 채용 조건에 맞지 않는 지원자는 빠르게 필터링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 (사진= 그리팅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01902140_web.jpg?rnd=20250724163004)
[서울=뉴시스]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 (사진= 그리팅 제공)
AI 기업 무하유는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과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통해 기업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분석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와 기업 적합도를 파악하고,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 매년 120만건 이상 자기소개서를 분석하며,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과 내용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몬스터는 다양한 기업에서 1차 면접 대용으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AI가 마치 실제 면접관처럼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질문을 뽑아낸다. 면접 시 지원자 답변에 따라 실시간으로 추가 질문을 해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진위 판별도 가능하다.
특히 AI 면접 서비스는 면접관과 지원자가 상호간 면접을 위한 일정 조율을 할 필요도 없어 채용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기업들은 1차적으로 몬스터를 통해 지원자를 검증하고,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사기업 등 700여곳에서 프리즘 및 몬스터를 활용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AI 개발자 몸값이 빠르게 치솟자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채용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해외 인력 채용 및 관리를 위한 솔루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모트는 해외 인력의 채용부터 퇴사까지 글로벌 인사 관리 전 과정을 지원하는 HR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8억명의 인재풀 제공하는 AI 기술 기반의 채용 솔루션 '리크루트'를 출시했다. 여러 문화권의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재 중 요건에 맞는 인재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AI 인재 검색 및 매칭 기능을 지원한다.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