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나중에' 충북형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늘고 만족도 높아
서울·경기서도 도입 추진…전국 확산 기대
![[청주=뉴시스] 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청주한국병원에서 충북형 의료비후불제 1500번째 수혜자 김용순(앞줄 왼쪽 다섯번째)씨가 김영환(앞줄 왼쪽 네번째) 충북지사, 송재승 병원장, 의료진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943_web.jpg?rnd=20250401175232)
[청주=뉴시스] 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청주한국병원에서 충북형 의료비후불제 1500번째 수혜자 김용순(앞줄 왼쪽 다섯번째)씨가 김영환(앞줄 왼쪽 네번째) 충북지사, 송재승 병원장, 의료진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2025.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시행 중인 의료비후불제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서울·경기 등 전국 지자체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용역 결과 높은 도민 수요, 99% 이상의 상환율 등 긍정적 지표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2023년 1월9일 시작해 지난 9일 현재 1837명이 신청하며 수혜자가 늘고 있다.
최대 300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릴 수 있으며, 36개월간 나눠서 원금만 갚으면 된다. 이자는 도가 대신 내준다.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으로, 현재 충북도민의 절반가량인 81만명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3곳, 치과, 병·의원 266곳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원 대상 질환은 임플란트, 슬·고관절, 척추질환, 암,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안과 등 14개다.
이용 주민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17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상환율도 현재 99.2%로 높은 수준이다.
용역은 향후 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구조적 연계, 상환 리스크 관리, 도덕적 해이 및 과잉진료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 공공성 강화를 위한 운영 거버넌스 구축을 개선점으로 꼽혔다.
의료비후불제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도와 정책공유 협약을 맺은 서울시는 서울형 의료비후불제의 내년 상반기 시행을 위해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도 30일 충북형 모델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시, 충남도, 세종시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제도 전국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찬오 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분석으로 의료비후불제가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임을 재확인했다”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제도를 고도화해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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