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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와 日 시바타시 '45년 우정' 올해도 빛났다

등록 2025.07.30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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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시서 검도, 유도, 배드민턴 등 3개 종목 친선 경기

송명호 체육회장 "소중한 인연, 미래 세대에 유산될 것"

내년 시바타시의 의정부시 방문 등 우호 협력 논의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의정부시대표단과 시바타시대표단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의정부시대표단과 시바타시대표단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1981년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미래 세대들과 함께 체육 우호 협력을 다져온 경기 의정부시와 일본 시바타(新發田)시의 한·일 우호 도시 친선 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0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를 방문해 '제45회 한·일 우호 도시 친선 교환경기'를 개최했다.

체육행사를 통해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및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두 도시는 2019년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교류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23년부터 다시 교류를 재개하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7일 일본 시바타시에서 개최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사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7일 일본 시바타시에서 개최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사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시바타시 방문 의정부시대표단은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 권순옥 부회장, 박철수 부회장, 권성열 부회장, 이사, 의정부시 관계자 등 임원 16명과 선수단 39명으로 구성됐다.

애초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권안나·김태은 시의원도 대표단으로 참여해 시바타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지역 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불참했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의정부시와 시바타시 두 선수의 검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의정부시와 시바타시 두 선수의 검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시바타시체육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친선교환경기는 27일 오전 9시 '썬·빌리지 시바타 아레나'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검도, 유도, 배드민턴 등 3개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의정부시를 대표해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 39명은 일본 선수들과 경기 결과를 떠나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 주며 그동안 선배들이 나눠온 우정을 이어갔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유도 경기에서 의정부시 대표인 박시현 선수가 시바타시 선수를 상대로 다리대돌리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유도 경기에서 의정부시 대표인 박시현 선수가 시바타시 선수를 상대로 다리대돌리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이날 열린 3종목 경기는 의정부시가 모두 승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의정부시 배드민턴 대표 이지용 선수와 김해리 선수가 시바타시 선수들과 남자복식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에서 의정부시 배드민턴 대표 이지용 선수와 김해리 선수가 시바타시 선수들과 남자복식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특히 일본이 종주국인 검도와 유도에서는 의정부시 선수들이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시바타시체육회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바타시 검도 선수단이 대회 경험 등을 위해 의정부 검도 선수단의 3배 정도 되는 인원을 참가하도록 했는데 의정부시 검도 선수단은 체력적인 부분에서부터 여유를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종목별 시상에서 의정부시 검도 대표 권동훈(16.신곡중)선수와 시바타시 선수가 함께 트로피를 받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종목별 시상에서 의정부시 검도 대표 권동훈(16.신곡중)선수와 시바타시 선수가 함께 트로피를 받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경기 결과는 승자와 패자로 나눠지지만, 이날만큼은 승패보다 선수들 모두 언어의 장벽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배움과 뜨거운 우정으로 경기장을 덮었다.    

유도는 이번 교류에서 경민중학교 유도부 선수들이 참여했는데 '한판승의 사나이들'로 불릴 만큼 매 경기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시바타시청에서 와타나베 다케시 부시장을 만나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시바타시청에서 와타나베 다케시 부시장을 만나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지난 5월 열린 전국소년체전 66㎏급 금메달 이현준(16) 선수는 시바타시 선수를 시합 시작 10초 만에 한판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대한민국 유도의 미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박시현 선수는 자신보다 체급이 높은 시바타시 선수를 상대하면서도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양 도시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시바타시청을 방문한 의정부시대표단이 와타나베 다케시 부시장 등 시바타시 관계자들과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서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시바타시청을 방문한 의정부시대표단이 와타나베 다케시 부시장 등 시바타시 관계자들과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배드민턴 선수들도 뛰어난 스피드와 힘으로 경기 내내 코트 구석구석을 누볐다.

신곡중학교 1학년 재학 중인 이지용 선수와 김해리 선수는 복식조를 구성해 형들과 펼친 경기에서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쳐 눈에 띄었다.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마친 뒤 의정부시대표단의 송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07.30 atia@newsis.com

[시바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시바타시에 열린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마친 뒤 의정부시대표단의 송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친선 교환경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인 28일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대신해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시바타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송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 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며 이어온 교류는 우정을 강화하고 체육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며 존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시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인연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의정부시대표단의 방문에 이어 2026년에는 시바타시대표단이 의정부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의정부시체육회는 시바타시대표단과 내년 진행될 '제46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와 시바타시 교류는 지난 1981년 육상·유도·탁구·축구·검도 친선경기를 시작해 올해로 45회를 맞이했다.

제5, 8, 21, 28, 29, 31, 33, 34, 35회는 양국의 외교 문제 등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39~42회도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문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인구 9만 4000여 명의 시바타시는 일본 혼슈(本州) 니가타현(新潟縣) 북부의 중심도시로 북서부는 어업이 발달하고 동부에는 논밭이 펼쳐져 양질의 쌀이 생산되는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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