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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사슴 떼…착륙하던 비행기에 연쇄 충돌

등록 2025.08.05 05:00:00수정 2025.08.05 0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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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 있는 사슴과 충돌했다. (사진=맨스저널) 2025.07.26.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 있는 사슴과 충돌했다. (사진=맨스저널) 2025.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알래스카 코디악 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사슴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맨스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알래스카 코디악 공항에서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하던 중 사슴 3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의 메인 랜딩기어(주착륙장치)가 손상됐으며, 사고 여파로 당일 해당 항공기의 모든 운항 일정이 취소됐다.
 
알래스카 공항이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긴 하지만 경계심이 많은 사슴이 비행기 바퀴와 충돌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항공기는 큰 추가 피해 없이 터미널까지 안전하게 이동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사고 당시 활주로에 있던 사슴들은 항공기와 충돌해 모두 죽었다"라며 "사고 직후 이뤄진 청소 작업 중 사슴의 사체 두 구가 수거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조종사는 착륙 직전 관제탑에 '활주로에 사슴이 있다'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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