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모금…3.3억 목표

'보령 고향의 정원 조성' 등 3개 사업 추진

[보령=뉴시스] 충남 보령시 '고향사랑기부제' 일환으로 추진중인 지정기부사업 모금 포스터. (사진=보령시 제공) 2025.08.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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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일환으로 지정기부사업 모금을 실시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 향상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에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지정기부' 방식을 도입했다.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3개의 핵심사업을 선정, 총 3억3000만원을 모금하는 게 목표다.

첫번째 사업은 '보령 고향의 정원 조성사업'이다. 2027년까지 2억원을 모금, 신시가지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잔디광장과 사계초화원, 모험놀이터, 가족숲길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부자 명단을 새긴 아트 타일 '기부의 벽' 등 기부 명예 기념물도 설치된다.

두번째 사업은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한 끼를 선물하세요'로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3개소에서 일하는 63명의 근로·훈련 장애인들에게 중식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2027년 5월까지 9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세번째 사업은 '미래를 달리는 꿈나무, 체육(유소년) 육성 지원사업'으로 지역 유소년들의 체육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2월까지 4000만원을 모아 대회 참가비, 훈련비, 훈련용품 구입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기부를 하면 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들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출향인들과 보령시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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