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춘석 '차명 주식 의혹'에 "국기문란사건…국정기획위 관계자 전원 전수조사해야"
"이춘석 윤리위 제소…탈당, 꼬리자르기"
"AI 설계자가 정책 발표 당일 수혜주 사"
"관련 정보 취급 인물 전체 수사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8710_web.jpg?rnd=2025080611181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퇴했지만 책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탈당 같은 꼬리자르기로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인수위원회 격이라 할 수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산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국가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날 AI산업 정책 설계자가 수혜주를 사는 일은 심각한 이해충돌이며 공직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내부 정보를 주식 투자에 이용했거나 시세 차익을 위해 AI 국가대표 기업 선정에 관여했다면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 행위"라면서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주식거래 포착 사진에 나온 보유 종목은 AI 관련 기업인 네이버와 LG CNS였다.
나아가 "이 의원 혼자만 이같은 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거나 전달했거나 취급한 인물까지 전체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 공정성 전반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완장질과 이해충돌로 얼룩진 국정기획위를 즉각 해체하라"며 "감사원은 기획위와 과기부에 대한 즉각적인 직무감찰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한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깊이 성찰하고 국민께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며 "진정한 반성과 책임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독식의 폐단을 깨닫고 법사위원장 직을 제2당에 돌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번 차명 주식거래 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차명재산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동의한다"며 "누가, 어디서, 어떻게 할지는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8708_web.jpg?rnd=2025080611181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할 일은 법사위원장직을 꿰찰 것이 아니라 이 사태에 책임지고 그 자리를 내놓는 것"이라며 "국정기획위 경제분과 관계자 전원에 대한 이해충돌 주식거래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은 이 의원이 누구의 계좌를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이용해왔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추가 명의 차용이나 조직적 통정거래가 있었다면 중대한 금융범죄"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제명쇼'로 눈속임할 생각말고, 국회법에 따라 이 의원 제명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패가망신' 경고가 말잔치로 끝날지, 아니면 법과 원칙이 지켜질지 1400만 개미 투자자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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