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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대출문턱에 '보금자리론' 인기…전년比 193%↑

등록 2025.08.06 14:59:33수정 2025.08.06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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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규판매 8조…6·27대책 영향 적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와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달(119)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하락 이후 9개월 만에 내림세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2024.10.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와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달(119)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하락 이후 9개월 만에 내림세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민층 내집마련을 위한 정책모기지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뜨겁다. 

6·27 가계부채 관리강화 방안 발표 후 시중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하반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금자리론 신규판매액은 7조9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7174억원)에 비해 192.6% 증가한 수치다.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는 지난해 1분기 1조7379억원, 2분기 9796억원, 3분기 9525억원 수준을 나타내다 지난해 4분기 2조9187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는 3조7550억원, 2분기에는 4조1955억원이 신규 취급되며, 2분기 만에 지난해 신규판매액(6조5887억원)을 넘어섰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 모기지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억6000만원이지만 다자녀·전세사기 피해자에게는 4억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4억2000만원까지 한도를 높여준다.

소득요건 역시 다자녀 가구(1억원), 미성년 1자녀(9000만원), 신혼부부(8500만원)에게 완화해 적용한다.

이달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금리는 연 3.65%(10년)~3.95%(50년)다. 저소득청년을 비롯해 신혼가구와 사회적배려층(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및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최대 1%p 추가 우대금리를 받아 연 2.65%(10년)~2.95%(50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권의 만기 10년 기준 주담대 대출 금리가 3% 후반에서 4% 후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은 6·27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상품이기도 하다.

규제에 따라 대출을 받은 후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하고, 주담대 담보인정비율이 기존 80%에서 70%로 낮아졌지만, 일반 주담대는 물론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에 비해서도 영향이 적다. 상환기간 역시 상대적으로 길다. 다만 금융당국이 정책대출을 연간 목표대비 25% 감축키로 하며 보금자리론 공급액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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