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공장 지으면 관세 면제"…삼성·SK하닉은?
트럼프,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있거나 지으면 면세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곧 완공…내년 양산
SK하이닉스, 건립 준비중…2028년 양산 목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국내 사업에 4년간 총 6000억 달러(83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5.08.07.](https://img1.newsis.com/2025/08/07/NISI20250807_0000544722_web.jpg?rnd=202508070833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국내 사업에 4년간 총 6000억 달러(83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5.08.07.
단 미국 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현재 짓고 있다면 관세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 공장을 건립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어떤 공장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신규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지금 짓고 있다면,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관세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반도체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율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100% 관세는 철강·알루미늄(50%), 구리(50%), 자동차(25%) 등 기존에 부과한 품목보다 월등히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100% 관세'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공장 인근 테일러를 신규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170억 달러(23조원) 규모로 사업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투자 규모를 440억 달러(59조5000억원)로 2배 이상 늘렸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87_web.jpg?rnd=20250219110746)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5조원)를 들여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 양산 목표로, 현재 건립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 짓는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으로, 6대 HBM 제품인 HBM4를 양산하는 등 차세대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기준으로 수입 반도체를 정하거나, 면세 공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공장인지 언급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트럼프 정부 특성 상 어떤 조건을 내걸지 몰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100%라는 충격적인 관세율을 내건 만큼 또 다른 추가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