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아메리카, 美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3000억 규모 부품 계약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기에너지솔루션즈와 삼기가 공동 투자(지분 100%)한 미국법인 삼기아메리카는 미국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에 하이브리드용 로우 크랭크 케이스(Lower Crank Case) 외 1종에 대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미국법인 자회사 삼기아메리카는 현대차로부터 미국 앨라배마(HMMA) 공장에 내년 10월부터 오는 2033년까지 총 8년간 3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로우 크랭크 케이스는 하이브리드용 제품으로 연 최대 47만5000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삼기아메리카는 지난해 5월 미국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 부품 공급 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올해 1분기 930만 달러 매출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72%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2분기에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기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자동차 관세 15%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내 현지공장을 갖추고 있는 삼기아메리카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조달 중심의 부품 현지화 전략 가속화에 따라 회사의 기여도가 더 높아지고 있어, 현대차그룹 외 타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와도 현지 공급에 대한 견적 등의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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