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시티 점령은 인질 희생시키겠다는 뜻"
![[가자시티=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공중 투하하던 요르단 공군 C-130 수송기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08.08.](https://img1.newsis.com/2025/08/07/NISI20250807_0000545641_web.jpg?rnd=20250808084646)
[가자시티=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공중 투하하던 요르단 공군 C-130 수송기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08.08.
하마스는 가자 점령 결정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정부가 "자기 포로들 운명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즉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확대 방침은 인질들을 희생시키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조직 등이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때 끌고간 251명 인질 중 아직도 50명 정도의 생존자 및 시신이 가자에 붙잡혀 있다. 생존자는 20명으로 파악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완전 군사점령' 방침을 밝혔다가 8일 새벽까지 이어진 안보내각 회의를 거쳐 축소된 가자 시티 군사장악 방침을 발표했다.
가자 시티는 서울 반 크기의 가자 지구 중 가자 북부에 위치한 최대 인구밀집지로 220만 가자인 가운데 그 반이 몰려 살고 있다.
이스라엘은 기습 당한 직후 하루 400명 살해의 무자비한 보복 공습으로 가자 전쟁을 시작했다. 일주일 지나 가자 시티 110만 주민들에게 '살고 싶으면 집을 버리고 당장 남쪽으로 철수하라'고 강권하고 스무날 뒤 북부 봉쇄선을 침입하며 탱크와 지상군의 지상전을 시작했다.
그 타깃이 가자 시티로 11월 5일 가자 시티는 완전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갔다. 이미 가자 시티 시민 중 20만 명 정도만 남고 모두 남으로 탈주했다.
가자 시티는 계속 이스라엘 군사장악 아래 놓여 있다가 올 1월 19일 2차 일시휴전이 시작되면서 남쪽으로 피난갔던 가가 시티 시민들의 귀환이 가능해졌다.
도시 반 이상이 폭격으로 쑥대밭으로 황폐화된 속에서 다시 돌아온 100만 시민들은 이제 네타냐후의 '점령' 방침으로 또다시 집을 버리고 남으로 피난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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