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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위 고양이, 화재위험 주의해야"…5년 새 부산 57건 발생

등록 2025.08.12 16: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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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전 전원 차단 필수·주변 가연물 제거

[부산=뉴시스]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묘(고양이)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매년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부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금정구의 한 공동주택에서는 반려묘가 전기레인지 전원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났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연제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반려묘가 하이라이트 작동 스위치를 작동시켜 인근 가연물에 불을 붙인 사고도 있었다.

이 같은 화재는 부산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부산에서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화재는 총 57건이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0년 8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소방은 "고양이는 발바닥에 땀이 나 사람 손가락과 유사한 터치 감도를 갖고 있어 터치식 스위치가 쉽게 작동될 수 있다"며 "특히 하이라이트는 인덕션과 달리 상판을 직접 가열해 화재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이나 취침 전 전기레인지 전원 차단 및 잠금 상태 확인, 스위치 보호커버 설치,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묘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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