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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건희 구속은 사필귀정…특검, '진실 규명' 책무 완수하길"

등록 2025.08.13 1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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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체포영장 집행 방해' 尹에 모든 합법적인 수단 동원해야"

"국민의힘, 내란의 추억서 깨어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길"

"北, 적대적 관계 내려놓고 대화 나서야…한미정상회담, 성공 기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법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서 은폐돼 온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씨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됐다"며 "헌정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에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 동시 구속은) 수차례 증거인멸 시도와 수사 방해, 줄줄이 드러난 범죄 정황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판사에게 끝까지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며 "김건희씨는 존재 자체가 거짓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며 법치를 조롱하고 있는 윤석열에게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특검은 법의 엄정함을 똑똑히 보여주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간 배신자 공방을 지적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다. 전당대회인지 반쪽반당대회인지, 내란 옹호 잔당대회인지 상호 배신자 낙인찍기 대회인지 헷갈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의 추억, 내란의 미몽에서 깨어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연설회장의 욕설·폭언·소란 행위도 스스로 정화하기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언제나 올바른 길로 흘러간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도 않는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고 그 힘은 강하다"며 "아직 종식되지 않는 내란의 어둠 역시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들은 반드시 법과 역사 앞에서 단죄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헌법을 공격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상계엄, 내란사태는 꿈도 꿀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내란종식의 그날까지 대한민국 정상화의 그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북한이 접경지역 대남확성기를 철거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의 행동에 화답한다"며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좋은 조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군사적 대결을 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굳이 서로에게 고통을 가하고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적대적 관계를 내려놓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는 25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이번 첫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두 정상이 실무를 직접 논의하는 만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오직 국익만을 생각한다. 관세협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실효성 있는 후조치를 모색할 것"이라며 "당도 관세협상 후속조치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동맹으로 확장시키는 성과도 이뤄낼 것이다. 차제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모색에도 좋은 계기와 진전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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