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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오름세에…수입물가 6개월 만에 상승

등록 2025.08.14 06:00:00수정 2025.08.14 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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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환율 ·유가 상승에 수입물가 올라

8월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해 불확실 높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이자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8.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이자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와 환율 반등에 7월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8월에도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망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4.87(2020=100)로 전월(133.73) 대비 0.9% 올랐다. 지난 1월(+2.2%) 이후 6개월 만의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하락해 넉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수입물가 반등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한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평균 배럴당 69.26달러에서 7월 70.87달러로 2.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6월 평균 1366.95원에서 7월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128.19(2020=100)로 전월(126.88) 대비 1.0% 올라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올해 1월(+1.3%)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2%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7.8%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8%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8.2%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4.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시차 적용, -5.6%)이 수출가격(-3.6%)보다 더 크게 하락해 2.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1%)와 수출물량지수(8.2%)가 모두 오르며 10.5%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 들어 현재까지 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있어 8월 전망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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