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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협력으로 평화"…광복 80주년 '원코리아국제포럼' 개막

등록 2025.08.14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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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0개국 200여명 참석

광복 80주년 맞아 환경·평화 국제연대 구축

[서울=뉴시스]유서영 인턴기자=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자유통일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는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2025.08.14

[서울=뉴시스]유서영 인턴기자=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자유통일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는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2025.08.14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유서영 인턴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는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피스재단(GPF)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원코리아재단, 블루배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국제적 지원: 세계 평화와 발전의 촉매제'를 주제로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 일본, 중국, 몽골을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케냐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전현직 정부각료, 싱크탱크, 시민사회 단체 리더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제임스 P.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은 "환경 보전과 평화 구축은 분리될 수 없는 과제"라며 "국경을 넘나드는 환경 협력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몽골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가 주목받았다. 시다르트 챠테르지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은 "70년대 30-40개였던 자연재해가 현재 700개로 급증했다"며 "몽골 카브치 사막의 태양광 농업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 생산과 농업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자글사이칸 엔크사이칸 몽골 NGO 블루배너 의장은 "몽골은 국내총생산(GDP) 1%를 나무 심기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방비보다 많은 규모"라며 "2024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동아시아 환경보호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배철용 유한킴벌리 CSR팀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1980년대 환경 위기에 직면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몽골에서의 숲 조성 사업은 단순한 자연 복원을 넘어 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간밧 곤치그수렌 글로벌피스재단 몽골회장은 "2013년 시작한 시범사업 초기에는 '제정신이 아니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시민들의 열의로 5m에서 12m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마후아드 전 에콰도르 대통령과 비니시오 세레소 전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글로벌 사우스의 평화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자밀 마후아드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라틴아메리카는 스페인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위해 다양한 민족과 지역이 함께 싸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페루와의 24년 분쟁을 평화협정으로 해결한 경험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과 문제를 분리하고, 제3자의 역할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케냐에서 온 국회의원들은 아프리카의 평화 유지 전략을 소개했다. 이들은 "자원의 형평성 있는 배분, 지속적인 대화 촉진, 청년 역량 강화가 평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700만 해외동포의 통일 운동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 영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각국 동포 지도자들이 풀뿌리 차원의 통일 지지 확산 노력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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