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들 활발…주민·학생들도 만족
![[안동=뉴시스] '부석소백예술학교'의 '우리동네 합창단'.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6/NISI20250816_0001919598_web.jpg?rnd=20250816105348)
[안동=뉴시스] '부석소백예술학교'의 '우리동네 합창단'.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미래교육지구에서 '마을학교'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주민·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경북미래교육지구는 경북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해 함께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시작된 경북미래교육지구 사업은 현재 12개 지구가 운영 중이며 지난 13일 심사가 진행된 고령과 성주군이 추가되면 내년에는 총 14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미래교육지구로 지정된 곳은 문경시, 청송군, 칠곡군, 경주시, 안동시, 상주시, 의성군, 예천군, 구미시, 영주시, 영양군, 영덕군 등 12곳이다.
이들 지구에는 마을학교가 있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내 마을학교는 모두 90곳이다.
마을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미시로 모두 13곳이다. 그 다음으로 의성 11곳, 칠곡과 영주 각 9곳, 예천 8곳, 성주와 문경, 경주 각 7곳, 안동과 영덕 각 6곳, 영양 4곳, 청송 3곳이다.
마을학교는 마을회관, 주민자치센터, 작은도서관, 교회, 학교, 교육청, 행정복지센터 등 주민과 학생들이 오기 쉬운 곳에 마련돼 있다.
학생은 예천군이 64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구미시 283명, 안동시 240명, 의성군 233명, 경주시 229명, 영주시 210명, 영덕군 180명, 상주시 168명, 칠곡군 135명, 문경시 134명, 영양군 104명, 청송군 73명 순이다.
마을학교에서는 지역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영주시 부석면 폐교된 부석북부초등학교에 들어선 '부석소백예술학교'는 지난해 8월 문을 열고 '우리동네 합창단'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부와 성인부로 운영되고 있는 합창단은 저녁마다 합창 연습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이 커져가고 있다.
이 마을학교 권오국 교사는 "우리동네 합창단이 학생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예천단샘마을학교 영어동아리 수업.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6/NISI20250816_0001919599_web.jpg?rnd=20250816105452)
[안동=뉴시스] 예천단샘마을학교 영어동아리 수업.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군의 '단샘마을학교'는 2023년 7월부터 학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영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진 작가를 초청한 사진 강의를 듣고 난 뒤 자신들이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곤충체험, 종이접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오는 10월에는 참여자 모두 영어책을 만들고 북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칠곡군의 '기산청개구리마을'은 엄마들이 강사가 돼 마을이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도와준다. 초중학생들은 요리, 보드게임, 천아트, 배드민턴, 자연관찰 등 다양한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공동체 경험을 하고 있다.
의성의 '가온마을학교'는 매주 금요일 오후 도자기 및 목공예, 요리, 지역 탐방, 직업 탐방, 책 만들기, 연극, 악기 배우기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방 소멸과 교육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자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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