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 'K급식 시장' 지각변동…롯데상사 '식자재 유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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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단체급식 사업장 자료사진 (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4787_web.jpg?rnd=20250624081703)
[서울=뉴시스] 단체급식 사업장 자료사진 (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상사가 단체급식 채널 영업 강화에 나섰다. 롯데의 인적 투자 확대로 단체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망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인재 채용에서는 기업형 식자재와 프랜차이즈 등 단체급식 식품사 관리와 신규 거래선 발굴 등을 핵심 직무로 명시했다.
롯데상사는 해외에서 소고기, 대두유, 냉동감자, 과일 농축액 등을 생산 및 구매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상사가 채널 영업을 강화해 단체 급식 시장 대응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단체급식 업계 내 활발한 M&A(인수·합병)가 있다.
기존 급식사 간의 거래 관계 변화와 신규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를 필두로 한화의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원홈푸드를 비롯해 풀무원의 풀무원푸드앤컬처, 본그룹의 본푸드서비스, 사조그룹의 푸디스트 등도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
특히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아워홈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부문 인수까지 검토 중이다.
단체급식 업계는 그룹사 간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구조로, 입찰제 방식이더라도 기존 계약처와의 거래를 유지하는 관행이 작용해왔다.
특히 아워홈은 2000년 LG에서 계열 분리했지만 최근까지도 LG 계열사로부터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급식 물량을 맡아왔다.
다만 지난해 한화가 인수를 추진하자 LG디앤오가 계약을 끊고 자체 운영에 나서면서, 범LG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LF그룹도 M&A를 통한 식품 사업 확대에 나서며 단체급식 경쟁 구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F 자회사인 LF푸드는 20년 가까이 식품 사업을 이어온 기업으로 최근 소스류 제조·판매업체 엠지푸드솔루션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롯데상사의 채널 영업 강화가 단순 인력 확충을 넘어 향후 식자재 유통망 확대와 거래선 변화에 따른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상사가 단체급식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는 시장 확대에 대응해 채널 영업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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