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극한 호우 교훈…"예방 중심 재난관리 전환"
시설·인력·소통 3대 분야 중심 전방위 개선
하반기 시행계획 확정 후 내년 홍수기 전 적용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에 지난 17일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동강면 농경지가 농수로를 따라 역류한 하천 물에 침수되고 있다. 2025.07.21.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20897389_web.jpg?rnd=20250721071319)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에 지난 17일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동강면 농경지가 농수로를 따라 역류한 하천 물에 침수되고 있다. 2025.07.21.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올여름 전국을 강타한 극한 호우에 대한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여름 우기인 7월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공사는 수리시설 사전 점검, 저수율 조절, 전국 인력 총동원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집중했다.
사전에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을 58.7%로 낮추고,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를 줄였다.
특히 저수지 하류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 노력했다.
그러나 수리시설물 설계빈도를 크게 초과하는 극한 호우 상황 속에서 일부 배수펌프는 작동 장애가 발생하는 등 극한 상황에서의 대응 체계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대 분야에 걸친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먼저 '시설관리 효율화'를 위해 재난에 대한 설비와 대응 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를 통해 시설 운용 효율성을 확보하고, 저수지 모니터링 시설 확대와 경보 체계 고도화를 통해 인명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인력 운영 고도화'를 통해서는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 근무 체계를 명확히 하고 수리시설 감시원을 정예화해 현장 대응 전문성을 높인다.
또 전 직원 대상 재난관리·긴급조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대응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고객 소통 강화' 부문은 공사의 재난 준비·대응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개선한다. 공사와 언론·고객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해 농어민과 국민이 재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는 이 같은 개선 대책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올 하반기까지 확정하고 내년 홍수기 전까지 핵심 개선 사항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시설 성능 개선과 펌프 모듈화 등은 막대한 예산과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단계별로 계획을 수립해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극한 호우를 계기로 드러난 시스템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재난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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