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걷기 힘들어 하는 아이…꽤병 아닌 '이 질환' 의심[몸의경고]
소아특발성관절염,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
성장통과 구별 어려워…관절통, 6주 이상 지속시 진료
![[서울=뉴시스] 소아특발성관절염. (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22/NISI20250822_0001924201_web.jpg?rnd=20250822111541)
[서울=뉴시스] 소아특발성관절염. (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이가 이유 없이 오래 걷기를 싫어하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일부 유형에서는 눈에 염증이 생겨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의료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한 결과 16세 미만 소아에서의 소아특발성관절염 연평균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5.9명, 연간 발생률은 2.2명으로 나타났다. 남자 어린이보다 여자 어린이에서 유병률이 소폭 높았고, 청소년기(13~16세)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관절의 통증과 부기 외에도, 아이가 다리를 절거나 특정 관절을 쓰지 않으려 할 때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이 특징이며, 휴식보다는 움직일수록 증상이 완화된다. 이외에도 미열, 발진, 림프절 비대,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소아특발성관절염은 임상 양상 및 침범 관절 수, 동반 증상에 따라 ▲소수관절형(4개 이하 관절 침범), ▲다관절형(5개 이상 관절 침범), ▲전신형(전신 증상 동반) 등으로 구분된다. 일부 유형에서는 포도막염과 같은 눈의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정기 안과검진이 필요하다.
진단은 단일 검사로 확정하기 어렵고, 혈액검사·관절 초음파·MRI(자기공명영상)·소변검사·안과검진 등 다양한 검사와 임상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관절 변형과 성장장애를 예방하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래픽=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03/16/NISI20230316_0001218945_web.jpg?rnd=20230316171514)
[그래픽=뉴시스]
소아특발성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건강한 성장과 정상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조윤경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통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관절통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에 더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아이들은 통증을 명확히 표현하기 못하기 때문에 부모·보호자의 관찰이 중요하다. 무릎을 굽히기 꺼려하거나, 체육활동을 피하거나, 아침에 일어나 걷기 힘들어한다면 전문의 상담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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