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지도 바뀐다…"행안부, '4개 일반구' 신설 승인"
정명근 화성시장, SNS 통해 승인 소식 알려
30분 행정생활권 열려…내년 2월 공식 출범
![[화성=뉴시스]화성시청 전경.(사진=화성시 제공)2025.08.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01923478_web.jpg?rnd=20250821140504)
[화성=뉴시스]화성시청 전경.(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행정안전부가 경기 화성시의 4개 일반구 신설을 승인했다.
2001년 시 승격 24년만, 2010년 인구 50만을 돌파한 지 15년만,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 8개월만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2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15년의 노력, 드디어 이재명 정부가 현실로 만들다. 화성특례시 4개 일반구 승인!'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행정안전부의 화성시 4개 일반구 승인 소식을 알렸다.
정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화성특례시의 오랜 염원이었던 4개 일반구 설치가 드디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105만 화성특례시민, 학계를 비롯해 전 분야의 원로분들께서 끝까지 함께해주신 덕분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화성시의 환경, 특색, 어려움 등을 이해하시고 큰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님, 그리고 힘든 과정 끝까지 함께 애써주신 화성시가 지역구인 권칠승·송옥주·전용기 국회의원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화성시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설치를 승인하면서 화성시에는 내년 2월부터 4개 구청이 공식 출범한다.
일반구는 행정구역 세분화와 행정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 두는 하부 행정기구다. 구청장은 주민투표로 선출되는 자치구와 달리 시장이 임명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자치권한 없이 시 정책에 맞춰 행정업무를 총괄한다.
행안부의 일반구 승인에 따라 화성시에는 시민중심 광역행정체제가 수립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30분 행정생활이 가능해졌다.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행정도 이뤄진다.
우선, 중간 행정조직인 일반구 설치로 시청-구청-읍·면·동 체제의 광역행정체제가 마련됐다. 시청은 정책수립, 통합적 행정조정 기능을 담당하고, 각종 인·허가와 세무·민원·복지 등은 구청이, 읍·면·동은 민원 제증명 발급과 복지·사회안전서비스 등의 역할을 맡는다.
30분 행정생활권이 마련된 것도 큰 의미다.
화성시는 588㎢,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달하지만 행정서비스는 시청에 편중돼 있어 화성시민은 민원처리를 위해 1시간 이상 이동해야했다. 앞으로는 생활권 내에 있는 구청에서 대다수 주요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돼 행정 소외감이 줄어든다.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행정도 가능해진다. 시는 이미 구별 특성을 세분화하고 맞춤행정을 위한 구별 비전을 마련한 바 있다.
우선 만세구에는 '풍요로운 자연과 산업자원이 어우러진 융복합 혁신도시' 비전을, 효행구에는 '모두가 누리는 교육중심의 자연친화적 정주도시' 비전을, 병점구와 동탄구에는 각각 '역사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사람중심의 성장도시'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경제도시' 비전을 세웠다.
행정안전부의 화성시 4개 일반구 승인에 따라 시는 앞으로 일반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고, 일반구 신설에 따른 조직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구 출범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를 위한 실무지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만세구는 우정·향남·남양읍, 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 새솔동 등 화성시 서부생활권 3읍·6면·1동을 포함한다. 인구 23만6100여명으로, 송산그린시티 개발 등으로 향후 35만6000여명까지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만세구의 임시청사는 화성종합경기타운 동측지구다.
효행구는 봉담읍, 비봉·매송·정남면, 기배동 등 화성 중부생활권 1읍·3면·1동으로 구성된다. 인구 15만7200여명이지만, 봉담3지구·효행지구·어천지구·비봉지구 등의 도시개발로 향후 25만5500여명까지 인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봉담읍 지역에 민간시설을 임차해 임시청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병점구는 진안·병점1·병점2·반월·화산동 등 화성시 동부생활권 5개 동으로 이뤄졌다. 인구 17만2600여명으로, 진안신도시와 능동뉴스테이 등의 개발로 향후 24만7400여명까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동부출장소를 임시청사로 사용한다.
동탄구는 동탄1~9동이다. 인구수 41만5600여명으로, 동탄1·2신도시 개발계획이 최종 완료되면 45만8900여명까지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출장소를 동탄구 임시청사로 사용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SNS 말미에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더 따뜻하고, 더 다채롭게’라는 문구를 소개하며 "제가 생각하는 구청 설치의 의미를 가장 잘 담은 표현이다. 언제나 시민 가까이에서, 따뜻한 행정과 다채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약속했다.
이어 "각 구청의 특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행정을 펼쳐, 시민 여러분께 필요한 행정 서비스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2026년 2월 개청을 목표로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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