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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북한군 30여명, 19일 MDL 넘어…남측 경고사격 후 복귀"

등록 2025.08.24 14:03:20수정 2025.08.24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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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교량을 건설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교량을 건설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이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 건설·보수 작업을 하던 북한군 30여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24일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북측의 발표와 DMZ에서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힌 뒤 "사건 직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표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엔사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이 작업을 하다 MDL을 침범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했으나, 이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후 우리 군은 지정된 구역에서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군은 북쪽으로 복귀했다.

유엔사는 "북한이 DMZ 내 작업 활동에 대해선 사전에 통보했다"라며 "사전 통보와 대화가 오해와 우발적 사건의 위험성을 완화하는데 있어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육군 중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월19일 한국군 호전광들이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12.7㎜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지난 19일 화요일 15시경 중부전선 DMZ 내에서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해 작업 중이던 북한군 중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 등을 했다"라며 "이후 북한군은 MDL 이북으로 북상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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