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3배 늘어난 10조 편성…GPU 5만장 조기확보[李정부 첫 예산안]
정부, 국무회의서 2026년도 예산안 의결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전환 가속화
GPU·인재 양성 등 핵심 기반에 7.5조 투자
![[세종=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동에서 열린 '2026년 예산안 및 '25~'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렬 기재부 재정관리관,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구윤철 부총리,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8.29.](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29549_web.jpg?rnd=20250829083132)
[세종=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동에서 열린 '2026년 예산안 및 '25~'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렬 기재부 재정관리관,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구윤철 부총리,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사진 = 기재부 제공) 2025.08.29.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인재 양성과 GPU 5만장 조기 확보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27조원의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에 집중 배분한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28조원 규모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3대 투자중점 중 가장 큰 비중으로 '기술 주도의 초혁신경제'를 제시했다. 그 핵심이 AI로, 정부는 기존 3조3000억원 규모였던 AI 관련 예산을 10조1000억원으로 3배 넘게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과 생활, 공공 전 분야에 AI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내년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피지컬 AI' 육성에 5년간 약 6조원이 투입된다. 로봇, 자동차, 조선, 반도체·가전,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거점을 조성한다.
정부는 AI 로봇 관련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개발, AI 자동차 관련 AX 실증밸리 조성, AI 가전·반도체 관련 온디바이스 반도체 개발 등을 대표적인 사업 예시로 들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9404_web.jpg?rnd=20250828172926)
[서울=뉴시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AI를 빠르게 적용하는 'AX-스프린트 300'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는 9000억원이 배정됐다.
자동음향조절 마이크, 피부분석을 해주는 거울 등 생활밀접형 300개 제품에 AI를 적용해 소비자 체감 효과를 높이고,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정부는 제품당 10억~40억원 수준의 출연·보조를 통해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서비스 전반에도 AI 전환을 이루기 위한 예산도 2000억원 배정했다. 복지·고용, 납세, 신약 심사, 산불 탐지, 순찰 등 국민 안전과 편의에 직결된 분야를 지원한다. 가령, 납부서 자동화, 복지·고용 서비스 실시간 추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인재양성 등 AI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내년에 기존보다 확대된 AI·AX 대학원 24개교를 운영하는 등 1만1000명의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
초·중고생, 대학생, 청년, 군 장병, 일반 국민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진대회도 운영해 전 국민 AI 역량을 확산한다.
AI 관련 핵심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5000장을 추가 구매해 정부의 목표치인 3만5000장을 조기 달성하고, 데이터·클라우드 등 기반 시설도 구축한다.
아울러 민간 중심의 범용 인공지능(AGI) 준비 프로젝트와 버티컬AI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AI 연구 기반을 조성해나간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지출을 대폭 줄이고, 줄어든 재원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 AI, 초혁신경제 선도 사업 등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현 시점은 AI 대전환 시대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이나 예산안에서 AI가 중점이 됐다. 우리 생활에 적용한 '피지컬 AI'에 있어서 여기서만큼 뒤진다면 진짜 미래가 없다"며 "그래서 지출구조조정을 예년보다 더 많이 하고, 그 대신 그 여력을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임시)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20951334_web.jpg?rnd=2025082910271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임시)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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