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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공공의대 유치' 간담회 개최…"공공의대 설치해야"

등록 2025.09.01 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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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

주제 '내일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다'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경국립대학교와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가 1일 '내일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민·관·학·정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9.0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경국립대학교와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가 1일 '내일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민·관·학·정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경국립대학교와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가 1일 '내일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민·관·학·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경기공공의과대학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의대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민·관·학·정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세주·박명수 경기도의회 의원, 민완종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 회장,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남성은 안성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윤영만 한경국립대 기획처장은 '경기공공의과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사와 공공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 지역 내 필수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며 '경기공공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전국 의대 정원이 증원될 경우 경기도와 전국 평균간 정원 격차는 오히려 확대돼 지역 의료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경기도 소재 의대는 모두 사립대로, 정부지원을 약속받은 국립의대 대비 정원 확대에 소극적이다. 경기도는 의대·의전원 수 자체가 적어 전체 정원 확대 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현재 의대 증원 정책으로 중진료권 필수의료 강화 정책을 수행하기 어렵다. 기능·수요 중심 협력적 전달체계 전환, 안정적 지역 의료진 확보방안 추진,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처장은 제주대병원과 강원대병원이 지방의료원을 대학병원으로 전환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경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부속병원(수련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기공공의료대학은 필수의료를 강화하고자 하는 중앙정부 정책을 실행하는 제도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 의사를 모두 양성하는 현재 의대·의전원 체계에서 벗어나, 개원을 하지 않고 공공의료기관에서만 진료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좌장을 맡은 황세주(더불어민주당·비례) 경기도의회 의원 주재로 토론이 이어졌다.

박명수(국민의힘·안성2)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대학교는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기초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성시는 경기도의료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된 한경대가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준 인하대학교 교수는 "공공의대는 취약한 지역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다. 우리지역에 필요한 의사가 배치되고, 좋은 서비스와 인력을 만들자는 취지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 전체에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안성에서 시작한 이 논의가 확대돼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경기도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군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설치 특별법'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영만 처장은 "한경대 자체적으로 향후 어떤 방식으로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할지 사전타당성 연구를 마치고 로드맵을 설정한 상태"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공공의과대학 추진을 위한 법안이 통과돼야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권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 기획이사도 "전국 최초로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한 게 한경국립대와 추진위였다. 그동안 이어왔던 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대학, 도민이 모두 함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세주 의원은 "경기도에 공공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경기도의 유일한 국립대인 한경국립대에 공공의대가 설립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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