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족장형 리더'가 되는 법…'나는 내 상사가 대장이면 좋겠다'
![[서울=뉴시스] 나는 내 상사가 대장이면 좋겠다 (사진=자음과모음 제공)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1938034_web.jpg?rnd=20250908170051)
[서울=뉴시스] 나는 내 상사가 대장이면 좋겠다 (사진=자음과모음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리더는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공감 능력을 줄이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더 자주 놓인다. 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큰 오해라고 생각한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유익하지도 않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크리스티안 그뢰스는 책 '나는 내 상사가 대장이면 좋겠다'(자음과모음)에서 바로 이 감정적 무감각 상태야말로 공동체형 리더, 곧 족장형 리더십의 대척점에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조직에는 리더가 있어야 하고 이상적 조직을 만들려면 리더가 자신이 조직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고, 자기 권력을 적절히 사용하며 공동체 구성원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작 '가짜 노동'에서 '진짜 의미 있는 노동을 하는 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저자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리더'는 경청하고, 공감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직의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람이다.
저자들이 먼저 탐구한 것은 인간 본성을 휘두르는 권력의 어두운 면과 리더들이 지배적이고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이유, 즉 '권력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다.
어쩌다가 탐욕과 엮이고, 권력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일까? 인간의 가장 초기 단계로 되돌아가면 그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 저자들은 흔히 '원주민 사회'라는 수렵채집사회 혹은 부족 중심 공동체들의 민족지적 사례를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이들이 인류의 먼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살면서도 그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기존과 다른 리더, 즉 겸손을 바탕으로 공동체에 헌신하고, 스스로 공동체의 질서를 따름으로써 진정한 권위를 얻는 리더에게서 찾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의 권력 운영 방식을 '족장형 리더십'이라 명명한다.
저자들은 이런 진짜 리더의 이상적 모습을 원시공동체를 평등하고 자유롭게 이끄는 '족장(Chief)'에 비유하면서 성공적 족장 체제의 인류학적 사례를 소개하며 '족장형 리더'가 되는 법, 그런 리더를 만나는 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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