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놔준다더니 자전거도로?…충주 골프장 주민 반발

2017년 골프장 건설 반대 집회하는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사진=뉴시스DB)
8일 시 등에 따르면 A골프장은 2007년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조천리와 사미리 주민에게 593m 도로(1공구)와 1.4㎞ 농어촌도로(2공구) 건설을 약속했다.
골프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1공구는 조기 건설해 시에 기부채납한 상태다. 그러나 켄싱턴리조트~비내섬 입구 2공구는 차일피일 미루다 사업을 백지화했다.
조천리와 사미리 주민들은 "우회도로 개설 약속이행 각서도 썼는데 이제와서 엉뚱한 곳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고 한다"며 "이는 A골프장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시는 2021년, 2공구 농어촌도로 구간이 생태등급이 높고, 녹지 축이 단절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급경사와 급곡선이어서 사고 위험이 크다는 환경입지 컨설팅 결과가 나오자 사업계획을 취소했다.
시가 대안 사업으로 자전거 도로 개설을 제안했고, A골프장이 받아들이면서 2021~2022년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고시하고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시행을 협약하는 등 행정절차도 완료했다.
비내섬~앙성온천광장 3.1㎞ 구간 자전거도로 건설사업에는 4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가 토지보상비 10억원을 내고 A골프장 측이 공사비 3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공구 농어촌도로 개설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A골프장 측에 대안 사업을 제시한 것"이라며 "해당 구간 농어촌도로 건설 중장기 계획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촌마을 교통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면서 A골프장 입지를 받아들인 지역 주민들은 펄쩍 뛰고 있다. 주민 A씨는 "이미 4대강 사업 때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는데 또 시민 혈세를 투입하려 한다"며 "주민들과의 약속 이행 관철을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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