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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도청리 솔섬 구상구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등록 2025.09.10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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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적 가치 높아…국가유산청, 한 달간 의견 수렴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일원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일원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인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10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정 예고된 페퍼라이트는 변산면 격포리 산35-1 일원에 분포한 암석으로, 화산재와 퇴적물이 섞이며 형성된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페퍼라이트란 뜨거운 용암이 수분을 머금은 퇴적층을 통과하면서 수증기 폭발로 형성된 화산쇄설암으로, 얼핏 보기에 후추(pepper)를 뿌린 듯한 형태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두꺼운 규모로 페퍼라이트가 형성돼 있으며, 일반적인 얇은 띠 형태가 아닌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형성과정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어 교육·연구 목적으로도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

함께 지정 예고된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는 도청리 해안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간조 시 육지와 연결되는 지형이다.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부안 도청리 솔섬 전경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부안 도청리 솔섬 전경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솔섬은 후기 백악기(8700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역으로, 섬 상부에 자생하는 소나무 군락과 낙조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섬 하부 응회암에서는 포도송이 모양의 ‘구상구조’가 다량 관찰되며, 이는 열수(熱水)가 암석을 통과하며 철산화물을 침전시킨 결과로 추정된다.

국내외에서도 유사 사례가 드물어, 지질학계에서는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부터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지정 예고는 부안의 자연유산이 국내외적으로 학술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지질유산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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