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학교, 학비 연평균 2281만원…서울외국인학교 5천만원 육박

진선미 민주당 의원, 교육부 자료 제출받아

5년간 3개 외국인학교서 13명 '미달' 적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전국 38개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입학금 제외)가 2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는 연간 학비가 5000만원에 달했다 .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학교 현황 및 입학 자격 미달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는 2281만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10월 기준 학교급별 연평균 학비는 ▲유치원 2130만원 ▲초등학교 2061만원 ▲중학교 2367만원 ▲고등학교 2637만원이었다.

고등학교 기준으로는 서울 서대문구의 서울외국인학교가 496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거제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 4526만원, 부산국제외국인학교 4175만원, 한국외국인학교 판교캠퍼스 4087만원, 서울 서초구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4037만원 순이었다.

중학교 학비가 연 4000만원을 넘는 학교도 2곳 있었다. 서울외국인학교(4416만원)와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4274만원)다.

전국 38개 외국인학교의 입학금은 평균 23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외국인학교는 입학금만 850만원이나 됐다.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실태 점검 결과 최근 5년간 3개 외국인학교에서 총 13명의 입학 자격 미달자가 학교에 다니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외국인학교의 설립 취지를 존중하면서도 입학·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교육부와 함께 관리·감독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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