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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바이오헬스 상장사, 올 상반기 매출 상승세

등록 2025.09.16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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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조사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比 14.7% 증가

수출 26.5%↑ 바이오의약품 성과 덕

"의료기기는 개발·마케팅 노력 필요"

[서울=뉴시스]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변화 추이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변화 추이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상장한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수출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6일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15.4%, 의료기기 4.9% 증가 및 내수와 수출도 각각 7%, 24.1% 성장했다. 수출 증가율이 내수의 약 3배 수준으로 해외시장 확대가 매출 성장에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약 8.7%p 상승했다. 의약품분야 대기업의 영업이익률 증가(14.9%p) 및 중소기업의 영업흑자 전환 영향이다.

의료기기분야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6%p 축소됐다. 그럼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전체 14.7% 증가했다. 분야별 및 기업규모별 모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4.8%p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구조는 전년동기 대비 내수 6.8% 및 수출 26.5%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의약품분야에서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출 확대와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약 7.1%p 상승했다. 의약품분야에서 대기업의 영업흑자 확대 및 중소기업의 영업흑자 전환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지속적인 흐름을 보였다.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0.6%p 소폭 축소했지만, 전체 기업이 60%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총인력은 5만120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4%(2175명) 증가했다. 연구개발인력은 8315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약 7.2% 증가했다.

다만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10.5%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는 11.8% 감소하는 등 상반된 추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증가해 전체 11.1% 성장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중견기업이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증가로 전체 5.5% 성장세를 보였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성장성·수익성의 점진적인 향상과 안정성의 적정선 유지를 통해 균형 잡힌 재무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특히 의약품분야 중소기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기기분야는 전반적으로 영업흑자를 유지했으나,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종합 분석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 및 특징을 파악하고 향후 기업의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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